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올해의 마지막 길위의 인문학을 다녀와서

조회수 : 993
작성자 조선애 등록일 2017-11-01 17:50:01

도서관이 가까이 있어도 바쁘다는 핑계로 이용이 자유롭지 못했던 나.

가끔씩 문을 열고 가면 다양한 사람들이 넘나들고 있었다. 

어떤이는 밖에서 휴식을 취하고, 또 어떤 이는 열공하고 있고 

또 아이와 손잡고 와서 엄마 아빠들이 책 읽어주는 모습을 보면 

그렇게 정다울 수가 없었다.

내 어릴적엔 책이 귀해서 책보고 싶어도 보지 못하였는데 .....

이제는 도서관에 다양한 책의 장르로 가득차 있어서  

도서관에 들릴때마다 압도된다. 

 

가끔씩 아주 가끔씩 발자취를 남기지만

난 웅상도서관이 너무 좋고 정겹다.

오르막을 오를 땐 헉헉 거리기도 하지만

양쪽 길가로 풀꽃과 나무들이 어우러져

자연과 같이 하나가 되는 느낌이 든다.

A279; 

간헐적으로 도서관 갈 때마다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벽보에 붙여있는 것을 보아도 

나와 상관없는 것이라고 지나칠 때가 많았으며 

하고 싶어도 시간이 맞지 않아서 참여를 하지 못하였다. 

A279; 

그런데 뜻밖에도 길 위의 인문학은 토, 일요일의 강의가 있고 그것도 체험학습까지 간다는데 

다른 열일을 제쳐두고라도 참여하고 싶었다. 

이번 4차시에는 포도가 많이 나는 고장인 영천 .

차를 타고 눈으로만 스쳐 지나치기는 했어도A279;  

한 번도 영천의 땅을 밟은 적이 없었던 나! A279;

임고서원이 영천에 있다는 것도 처음 알게 되었다. 

정몽주의 고향인 영천과 임고서원.

서원에 들르면 압도되는 정기에 내 마음이 다시금 가다듬어 진다.

옛 선원들의 공부에 대한 열의와 충과, 효에 대해서 다시금 깊이를 느끼게 되고

깊이 있게 알게 해주시는 체험 전 두 번의 강의가 나를 돌아보게 된다.

아무것도 모르게 그냥가서 보는 것과

두 번의 강의를 듣고 내가 보고 느끼고

또한 해설사가 쉽게 설명해주셔서

더 깊이 있게 정몽주선생님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.

종몽주의 생가와 시안 미술관과 달달마을에 들렀는데

산과 들에 가을이 채워지고 있고, 사이사이로 바람이 일렁이는 파도처럼 낙엽을 몰고가는 것을 보면서 마음이 울컥했다.

 

A279; 

폐교를 아름다운 미술관으로 탈바꿈이 되어 많은 사람들의 감성을 어루만져 줄 수 있어서 좋았고, 달달한 작은 시골 마을을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 할 수 있도록 해 놓아서 정말 좋았다.

 

도서관에서 이렇게 주최하여 길 위의 인문학이 아니었으면 내가 달달마을이 있는 줄 어찌 알았으랴?

정몽주는 많이 들어봤고 공부도 해 봤지만 소담스럽던 미술관, 마을과 하나된 미술작품들

이렇게 아름다운 우리고장을 체험 할 수 있어서 좋았고, 우리 역사를 공부하면서 자긍심을 느꼈다.

사춘기 때 서양 문물과 서양생활을 많이 부러워 한 적이 있었는데

철이 들고 우리 선조의 삶과 신념을 알게 되고 역사를 깊이 있게 배우게 되면서 뿌리에 대해서 소중함을 알게 되었다.

이 또한

역사를 사랑하는 마음, 역사를 좋아하게 된 마음은

작년부터 주최한 길 위의 인문학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.

 

도서관에서 수고하시는 사서선생님 이부복 선생님이

능력있는 강사 교수님의 초빙과 주말과 휴일을 반납하시고

웅상시민들의 문화와 역사의 깊이를 위해서

애쓰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고맙습니다.

내년에도 꼭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웅상에 주최하게 되어

조금이나마 문화시민으로 한 발짝 다가갔으면 좋겠습니다.^^**^^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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